‘앱테크’, 스마트폰 하나면 나도 짠테크 고수
‘앱테크’, 스마트폰 하나면 나도 짠테크 고수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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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출석, 방치 등 다양한 종류의 ‘리워드 앱’

 ‘짠테크(아끼며 푼 돈을 모으는 재테크)’에 유행으로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앱테크는 스마트폰에 각종 ‘리워드앱’(reward app)에서 요구하는 간단한 작업을 수행해 포인트나 소액 현금으로 보상받는 것을 말한다.

 리워드앱은 2010년 이후 첫 등장했다. 첫 등장할 땐,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해제할 때 나오는 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주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엔 출석체크나 설문조사, 게임과 연계하는 등 갈수록 진화 중이다.

 그렇다면, 리워드앱엔 어떤 것이 있을까?

/리워드앱의 대표적인 캐쉬슬라이드. 아래 잠금해제를 왼쪽으로 해서 광고를 보면 5포인트가 쌓인다.
/리워드앱의 대표적인 캐쉬슬라이드. 아래 잠금해제를 왼쪽으로 해서 광고를 보면 5포인트가 쌓인다.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캐시워크’와 같이 하루동안 자신이 걸은 걸음 수에 비례해 포인트가 적립되는 앱이 있다. 하루 동안 자신이 걸은 걸음 수도 알 수 있고, 비교적 접근성도 쉽다. 이 중 ‘캐시워크’앱은 하루 이용자 수만 150만 명이 넘는다. 또한 하루에 만 보로 제한을 둬 그 이상을 걸어도 만 보까지만 보상을 지급한다. 이 앱을 이용하는 한 모(27)씨는 이 앱에 대해 “현대인들이 만 보를 걷기 힘든데, 이 앱을 통해 포인트도 받아서 영화나 카페 기프티콘도 받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출석체크 앱의 종류도 있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화장실 갈 때와 같이 짧은 시간 앱을 켜 출근 도장만 찍거나 잠금해제를 하면 포인트가 쌓이게 된다. ‘캐시슬라이드’, ‘허니스크린’ 등은 스마트폰의 잠금해제를 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더불어 최근엔 잠금 해제 이후 광고를 보면 추가 적립까지 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를 기프티콘이나 소액의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고전적인 앱테크 유형이다. 또한 하나은행의 ‘하나맴버스’와 CJ의 ‘씨제이 원(CJ ONE)’등의 앱은 출석체크하는 이용자들에게 포인트를 제공한다. 특히, ‘하나맴버스’는 ‘포켓몬 GO’와 비슷한 ‘하나머니 GO’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ATM기를 발견해 폰으로 ATM기를 비추면 상품이 나온다. 이어 제한된 기회동안 얻을 수 있을 만큼 기프티콘이나 할인권, 포인트 등을 얻을 수 있도록 해 더욱 앱테크의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시간 동안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치 리워드앱도 있다.‘공부타임’, ‘방치타임’ 등이 그 대표적인 앱이다. 이 앱들은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시간 동안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대부분의 리워드앱이 이용자의 참여를 요구하지만 방치했을 때 보상을 해주는 앱도 있다. 대신 방치형은 잘 때 앱을 켜두는 식으로 일정 시간 이상 길게 구동하면 적립되는 포인트가 오히려 줄어든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로 문화상품권이나 기프티콘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외에도 설문조사 참여 방식, 영수증을 찍어 올려 포인트를 얻는 등의 앱이 있다. 이런 리워드앱들은 틈틈이 앱을 통해 포인트를 모아 할인권이나 기프티콘, 소액 등을 모을 수 있어 적은 금액이지만 그만큼 돈을 모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한편 앱테크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비교적 일찍 닳고, 각종 광고 푸시(알림) 등으로 스마트폰 이용 환경이 지저분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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