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오후 3시 20분께부터 서울 SK텔레콤의 LTE 음성통화(HD 보이스)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음성통화 연결이 안 되는 통신 장애 현상을 보였다.
이에 SK텔레콤 측은 아무런 공지가 없다 뒤늦은 사과문만 올려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용자 상당수가 SK텔레콤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과 일산 등 경기 일부 지역을 포함해 부산, 대구, 충청 등 지역에서도 통신 장애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전화해도 통화 연결이 되지 않고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 `전화연결에 실패했다`는 등의 안내 음성을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뿐 아니라 일부는 전화를 걸어서 통화음이 들려도 상대방에서 전화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음성은 되고 영상통화가 안 된다는 이용자, 문자나 데이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용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HD보이스 장애가 생겨 3G로 콜이 몰려 통화가 되다가 안 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데이터 및 문자 전송 등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D보이스는 대개 LTE망으로 음성을 전달하는 VoLTE로 전송된다. 하지만 LTE망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3G망으로 전환(폴백·fallback)된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일부 통화연결이 안 되는 현상을 순차적으로 복구 중이다"라며 "통화연결이 안 될 경우 휴대폰 전원을 껐다 켜면 이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한편, 고객센터에도 문의 전화가 폭주해 전화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며, SK텔레콤은 비상반을 운영중이어서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