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블라·롭스·부츠, 전쟁의 서막... '올리브영' 왕좌를 지켜라
랄라블라·롭스·부츠, 전쟁의 서막... '올리브영' 왕좌를 지켜라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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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리테일 ‘랄라블라’로 변경 후 독자브랜드로 출발
- 롭스, 콘텐츠 결합한 공격적인 점포 확장
- 부츠, 지금부터 기억해라, 후발주자의 반격시작

 최근 국내 H&B(Health&Beauty)스토어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국내 H&B스토어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GS리테일의 랄라블라(구 왓슨스)’, 롯데쇼핑의 롭스’, 이마트의 부츠4개가 있다. 이 중 CJ올리브네트웍스는 H&B스토어시장의 80%를 차지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 뒤를 랄라블라(구 왓슨스), 롭스, 부츠가 쫓고 있는 상황이다.

 H&B시장이 떠오르기 시작하며, 올리브영의 1위자리를 뺏기위해 계속해서 랄라블라, 롭스, 부츠는 차별화된 전략과 매장 확보를 해나가고 있다.

#. GS리테일 더 이상 왓슨스 아니다. ‘랄라블라로 새출발

 GS리테일의 H&B스토어는 왓슨스였다. ‘왓슨스는 홍콩의 AS왓슨과 합작법인 `왓슨스코리아`, 2005년부터 홍대점을 시작으로 점포를 늘려갔다. 하지만 지난 2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왓슨스대신 랄라블라로 이름을 바꾸고 독자브랜드로 출발했다.

 랄라블라는 기존 191개의 점포에서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올해 점포를 3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랄라블라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CVS넷과 콜라보를 해 업계 최초로 매장 내 택배서비스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도 나섰다. 바로 매장 내 스캐너에 여권을 스캔하면 부가세를 뺀 금액으로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랄라블라는 왓슨스에서 랄라블라로 브랜드 변경 기념으로 3번의 기념행사를 진행도 하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제품 홍보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변경을 인식시켜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롭스, 콘텐츠 확대와 함께 매장 확장

 롭스는 랄라블라와 올리브영에 비해 후발주자지만 무서운 속도로 2위인 랄라블라를 따라잡고 있다. 아울러 최근 롯데쇼핑 롭스의 점포수가 100개를 돌파했다. 더불어 롭스의 올해 목표는 롭스 매장 50개를 증설하고, 매출 신장률 50%라고 한다.

 지난 24일 이태원에 오픈한 100호점은 롭스 매장 중 역대 최고 규모(860)를 자랑하는 체험형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콘텐츠를 강화하고 관련 품목을 확대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업계 최초로 고객 휴식 공간인 '뷰티랩'과 고객이 제품을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공간인 '메이크업 스튜디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부로 이어지는 참여형 CSR 기기 스마일 포인트와 점원의 도움이 필요할 때 호출할 수 있는 벨 서비스 도와종을 선보였다.

 롭스는 이태원 매장과 같은 콘텐츠를 결합한 매장을 만들며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선보인 '롭스몰'을 선보였다. ‘롭스몰의 이용자수는 랄라블라의 모바일 이용자 수보다 많다. 롭스는 점포확장 외에도 IT부문 투자도 강화할 예정이다. IT부문을 통해 모바일 쇼핑 인프라 구축과 자체 브랜드 적극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 부츠, 후발주자의 반격 시작

 부츠라는 H&B스토어는 낯설게 들릴 수 있다. 부츠는 신세계 이마트에서 만든 H&B스토어로, 2017년 고속터미널점을 시작으로 11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부츠는 지난달 30'뷰티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서울 자양동에 매장을 열었다. 부츠 자양점은 11번째 부츠 매장으로, 208규모로 건대스타시티 지하 1층의 이마트 자양점 내에 위치했다

' 뷰티 편의점'이라는 콘셉트의 부츠 자양점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뷰티 잡화, 일상용품을 더해 생활 편의형 상품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부츠는 기존 40% 수준이었던 화장품 외 상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풋케어·교정용품·기능성 밴드 등 신규 건강용품 브랜드와 함께 섬유탈취제·양말·화장잡화 같은 편의형 상품도 100개가량 새로 도입했다.

 아울러 부츠의 자체 브랜드인 '넘버 세븐(No.7)'을 이용해 기능성과 트랜디함을 내세워 기능성이 우수한 상품을 선호하는 30~40대와 트랜디함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공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또한, 헬스케어 상품도 확대해 마트의 주 고객층인 40대 이상 연령층도 공략할 예정이다.

/랄라블라·롭스·부츠 비교

 이에 본격적으로 랄라블라를 비롯해 후발주자인 롭스와 부츠는 이러한 차별화 전략으로 앞으로 올리브영의 자리를 계속해서 위협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올리브영은 전국에 1999년 신사점 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0여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 31일 자연주의 마켓 브랜드 브링그린을 공식 론칭했다. 또한 보타닉힐 보’, ‘웨이크메이크등 자체브랜드도 운영하며, ‘식품특화매장사업도 펼치는 등 계속해서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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