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가볍게, 소비는 간편하게 ‘Pay(페이)’서비스 인기
몸은 가볍게, 소비는 간편하게 ‘Pay(페이)’서비스 인기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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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서비스 인기로 각자 차별화 전략세워
/영화 '인타임'중 한 장면
/영화 '인타임'중 한 장면

 공상과학 영화를 보면 몸에 칩을 넣어 바코드를 생성해 결제를 하거나 자신을 증명하는 내용이 나오곤 한다. 어쩌면 이 영화같은 이야기가 언젠가 현실이 될 지도 모른다. 바로 사회가 점점 ‘간편함’을 추구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혼밥이 유행을 하며, 간편식 소비 트랜드가 확산되었다. 또한 가방은 가볍게 필요한 것만 넣고 다니기 위한 미니백이 유행을 하고 있다. 이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간편함' 트랜드가 있다. 바로 페이(Pay)서비스다.

 페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정보를 저장해 물건을 살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 홍채 인식 등으로 인증을 한다. 그 후 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거나 바코드를 찍는 등의 방식으로 결제하여 사용한다.

 이런 이유로 은행에 가지 않고 돈을 쓸 수 있는 편리함과 폰만 있어도 결제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이런 페이 서비스 종류인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모바일을 통한 간편 결제 및 송금 서비스 이용 금액이 지난해 하루 평균 1000억 원대를 넘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3배나 증가한 금액으로 모바일 금융의 대중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페이 서비스들이 급속도로 인기를 끌며 거래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울러 각자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페이코는 기프트샵, 주문배달, 맞춤 혜택 서비스 등을 신설했다. 이어 쇼핑, 여행, 맛집, 건강, 금융과 같은 일상 생활에 밀접한 컨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에는 삼성페이 제휴를 통한 오프라인 MST 결제서비스를 출시해 오프라인 결제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한다.

  삼성페이는 약 2년 반인 지난 3월 기준 국내 가입자수 1000만명, 누적 결제금액 18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갤럭시S9'을 출시와 함께 삼성페이 출시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이탈리아 진출을 알린 삼성페이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도 포인트를 주는 '삼성 리워즈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가장 큰 장점은 네이버 쇼핑, 웹툰, 뮤직 등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네이버의 숙박, 공연, 헤어샵 등 예약 서비스와 연계해 페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결제액 보완을 위해 케이뱅크, 신한카드 등과 연계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출시했었다. 이어 지난4분기 실적발표에서는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TF를 조직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 카카오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 카카오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알리페이와 맺은 파트너십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5월 바코드와 QR코드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페이 서비스는 삼성페이, L페이, SSG페이 등 유통제조업체 6곳과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정보통신기술(ITC) 업체 7곳이 있다. 아울러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발표를 했다. 앞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계좌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를 사용하는 결제서비스 업체는 물론 소비자와 가맹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해 간편결제 시장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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