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 옵션 주문 실수 '62억 손실'
케이프투자증권, 옵션 주문 실수 '62억 손실'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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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이 주식 옵션 주문 실수로 60억원 넘는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월 초 장 시작 전 코스피200 옵션의 매수·매도 주문 착오로 잘못 보낸 거래 주문이 체결되는 바람에 62억의 손실을 봤다.

케이프투자증권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35억원(개별)이다지난해 번 돈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을 날린 것이다.

당시 케이프투자증권은 개장 후 오류 주문이 체결되고서야 착오 발생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사고 직후 자체 점검을 거쳐 이미 마무리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별도의 검사를 벌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프투자증권의 이번 주문 실수는 과거 한맥투자증권과 비슷한 사례다. 한맥증권은 지난 2013년 말 코스피20012월물 옵션 종목에서 외주업체 직원이 컴퓨터 주문을 잘못 입력해 시장 가격보다 크게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당시 단 1분간의 주문 실수로 46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영업인가와 등록이 취소됐고 20142월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같은 해 KTB투자증권도 코스피200선물 주문실수로 1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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