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함께 새로워진 홈쇼핑 변화 눈길 '쇼퍼테인먼트'
‘재미’와 함께 새로워진 홈쇼핑 변화 눈길 '쇼퍼테인먼트'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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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예능같은 홈쇼핑 프로그램
-좋아하는 아이돌이 홈쇼핑에?

 최근 홈쇼핑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 홈쇼핑 외에 T커머스와 이커머스 등 온라인 기반 쇼핑 채널이 급속히 확대돼 이전과 차별화되는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전략의 핵심으로 재미를 앞세워 홈쇼핑에서는 이색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연예인들이 쇼호스트로 등장해 직접 물건을 소개한다. 이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며, 홈쇼핑+엔터테인먼트가 합쳐진 '쇼퍼테인먼트'라는 말이 등장했다.
 

/코빅마켓 중 개그맨 황제성이 제품을 써보는 중이다. [사진=CJ오쇼핑]
/코빅마켓 중 개그맨 황제성이 제품을 써보는 중이다. [사진=CJ오쇼핑]

-지상파 예능같은 홈쇼핑 프로그램

 최근 CJ E&M과 합병한 CJ오쇼핑은 자사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 플러스를 통해 예능 형태의 미디어커머스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개그맨 김기리, 치어리더 김맑음, 영국남자 조쉬와 올리 등이 출연해 쿡방, 리얼리티 예능 등의 신규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로 젊은 고객들의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27일에는 tvn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빅리그와 홈쇼핑을 합친 기획 프로그램 <코빅마켓>이 방송됐다. 당시 시청률은 평소 화요일 동시간대 대비 4배 이상 높았다. 또한 판매한 4개 상품 중 면도기, 아이스크림, 청소기 등 3개 상품이 매진됐다.
 

/홈쇼핑에 출연한 슈퍼주니어 [사진=CJ오쇼핑]
/홈쇼핑에 출연한 슈퍼주니어 [사진=CJ오쇼핑]

- 좋아하는 아이돌이 홈쇼핑에? 

 지난 11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슈퍼주니어는 컴백을 하며 홈쇼핑 쇼호스트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슈퍼주니어는 슈퍼마켓이라는 기획프로그램에서 50분 동안 롱다운점퍼’ 19000여 세트를 매진 시켜 화제가 됐다. 이에 다시 이번 4월 컴백과 함께 홈쇼핑 앵콜방송으로 마스크팩판매에 나선다고 한다.

 이어 롯데홈쇼핑의 29일 방송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이 출연했다. 아이콘은 YG푸즈의 노희영 대표가 기획한 '삼거리푸줏간 불고기세트(6900)'를 판매했다. 이 날 홈쇼핑을 애용하는 고객들만이 아니라, 채널을 돌리다 아이콘을 본 팬들도 구매고객에게 사인CD같은 굿즈를 준다는 말에 이 세트를 구매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힘입어 40분만에 4000세트가 완판됐다.

 다음달 3일에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첫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의 신규 앨범을 판매한다. 업계 최초로 아이돌 쇼케이스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오마이걸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타이틀곡 무대를 공개한다. 또한 팬들과 실시간 소통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이돌의 컴백 무대가 홈쇼핑에서 진행되는 것은 첫 사례다.

 홈쇼핑 관계자들은 이런 도전은 재미뿐만 아니라 10-30대 등 잠재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돌 출연을 통해 홈쇼핑은 어른들이 보는 방송이라는 선입견을 깨 시청 연령층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인기 가수나 개그맨 등의 쇼호스트 활용으로 이색 홈쇼핑 제작과 젊은 고객들의 유입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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