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1인가구, 변화하는 라이프
증가하는 1인가구, 변화하는 라이프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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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나라 가구 4분의 1정도가 1인가구이며, 1인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20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1인가구 증가로, 소비자의 니즈와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에 업계들도 다양한 차별화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후레쉬캡 디자인의 매일우유/사진 매일우유
후레쉬캡 디자인의 매일우유/사진 매일유업

 식·음료 업계에서는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개봉 전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개봉 후에도 신선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매일유업은 3월 초 매일우유 후레쉬팩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패키지 상단에 열고 잠그기 쉬운 후레쉬캡(뚜껑)을 적용했다. 이 후레쉬캡으로 내·외부에 우유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시켜줄 수 있다. 또한, 개봉 후에도 후레쉬캡을 잠궈 냉장보관시 외부 공기 유입을 철저하게 차단해 냉장고 냄새 등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최근 라면 판매율은 대형마트보다 편의점이 더 높다고 한다. 이는 1인가구의 증가로 많은 양을 저렴하게 사는 대형마트보다 비싸더라도 가까이서 간편하게 혼자 먹을 양을 판매하는 편의점에서 소비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라면 업체들도 편의점 유통 채널을 공략하는 전략을 상당부분 수정해 유통과 신제품 개발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롯데제과도 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HMR)시장의 확대 등으로 시리얼 시장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오트(귀리)가 좋은 아침 대응식으로 소개된 적이 있어 이것을 이용해 핫시리얼(hot cereal)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변화는 식·음료 업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1인 가구는 집은 작아져도, 넓은 주방공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식기를 이용하는 한식과 설거지를 위한 여유로운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먹방이 인기가 있어 TV프로그램 속 레시피를 직접 따라하며 한 끼라도 제대로 먹고자 하는 1인가구가 많아져 주방 공간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건축업계에서도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주택은 줄이더라도 주방 공간을 늘리고 있다.

반려묘 식품/동원F&B
반려묘 식품/동원F&B

 또한, 1인가구가 늘며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식품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펫팸족은 반려동물 중에도 독립적인 성향인 고양이를 선호하여 키우게 되는 일이 늘어났다. 이에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서도 아직은 비중이 작지만 반려묘 식품시장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각 종 업계들도 새로운 전략으로 변화를 하고 있다. 앞으로 점차 늘어날 1인가구에 맞춰 새로운 변화가 계속해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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