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에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실적 추정치가 있는 302개 상장사의 1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1조2천억원, 36조7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3.4% 증가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와 미디어업종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도체·소프트웨어·증권·건강관리·건설·기계 등 업종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1분기에 조선은 적자 전환하고 디스플레이·운송·유틸리티·IT 가전·자동차·에너지 등의 경우 업종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 순이익 증가율 기여도를 보면 반도체 업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 컨센서스 추이와 업황을 고려하면 1분기 어닝시즌은 양호할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긍정적인 업종으로 증권·IT 가전·비철금속·상사 자본재·보험·반도체·미디어·유통 등을 꼽았다.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 △삼성물산 △LG전자 △SK △롯데쇼핑 △이마트 △신세계 △고려아연 △두산 등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증권사 중에선 키움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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