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산 일부 철강에 70% 반덤핑관세
일본, 한국산 일부 철강에 70% 반덤핑관세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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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덤핑 관세 부과는 최초... 코스피 상승에도 철강관련주 소폭 하락

일본 정부가 14일 한국과 중국산 일부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철강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정책심의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기업이 자국내 판매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철강 제품을 부당하게 수출해 일본 기업에 손해를 줬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공장 배관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재 등에 5년동안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관세율은 한중 국내 가격과 수출 가격의 차액에 따라 수출 가격의 최대 7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우리의 국무회의격인 각의 결정을 거쳐 관세 부과가 정식으로 발동되면 일본이 수입산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번 결정은 미국이 일본 등 수입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 맞물려 엉뚱한 상대에 분풀이를 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일본까지 포함해 철강 관세를 물리기로 한 근본적 이유는 중국과 한국이란 이유로 최근 일본 내에서 보복 관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는 분석이다.

이 영향 때문인지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5%(6.30포인트) 오른 2492.38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철강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포스코(005490)는 14일보다 2500원(-0.74%) 떨어진 33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제철(004020)은 소폭(-0.2%) 빠진 5만900원에, 세아제강은 1500원(-1.74%) 하락한 8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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