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순익 급증에도 배당 성향은 줄어
증권사 순익 급증에도 배당 성향은 줄어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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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반면 배당성향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10곳은 지난해 약 250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이 중 결산 배당금은 6947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성향은 27.70%, 201631.66%보다 되려 줄어들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 배당액의 비율을 말한다.

2016년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13352억원, 배당금은 4227억원이었다. 작년 순이익은 2016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배당금은 1.6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배당성향이 가장 많이 감소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 미래에셋대우의 2016년 배당성향은 165.2%였다. 지난해에는 85.0% 감소한 24.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신증권[003540](-29.14%), 부국증권[001270](-26.26%), 현대차투자증권[001500](-20.75%), NH투자증권[005940](-15.68%)도 배당성향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교보증권[030610](50.95%), 삼성증권[016360](15.33%), 키움증권[039490](14.78%), 한국금융지주[071050](6.11%), 메리츠종금증권(1.48%) 등은 배당성향이 증가했다.

배당금이 가장 크게 늘어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2016259억원에서 작년 1247억원으로 381.47% 뛰었다.

한국금융지주(99.15%), 삼성증권(79.68%), 교보증권(77.9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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