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청소노동자들 '삭발식' 진행...왜?
동국대 청소노동자들 '삭발식' 진행...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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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동국대 학생들이 청소노동자 인력 감축 문제를 여성문제로 규정하고 학교 측에 해결을 촉구했다.

8일 동국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들, 31대 총여학생회 무빙 등은 '페미니스트로서 동국대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을 촉구합니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청소노동자 대부분이 여성이고 저임금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 문제(청소노동자 인력 감축 문제)는 노동문제이자 여성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측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정년퇴직자 8명의 인력을 충원하지 않음으로써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인원을 충원해 여성 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동조합 소속 동국대 청소노동자 18명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삭발식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지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삭발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동국대는 지난 해 시행한 교육부 감사에서 총 700억원 규모의 회계부정 20여건이 적발되었고, 그 중에는 과거 임원 및 교직원들에게 총 2억 3천만원 상당의 특혜를 제공한 사실까지 포함되어 있다 결국 청소노동자에게는 최저임금 인상이 아까워 구조조정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회계부정을 통해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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