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CEO'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11연임 확정
'최장수 CEO'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11연임 확정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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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사실상 11연임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열린 2018년 제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상호 후보자를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8일 공시했다. 22일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승인되면 유 사장은 11연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1년이다.

임추위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회사의 대표이사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향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할 자질과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최장수 CEO로 꼽히는 유 사장은 12년째 한국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로서 일하게 됐다. 증권업계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이 3년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동안 깨지지 힘든 기록이다.

유 사장은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을 거쳐 1988년 당시 증권업계 1위였던 옛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런던법인 부사장을 지냈으며 이후 메리츠증권, 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했다. 2005년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합병하면서 부사장이 됐고 200747세 나이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 자리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5개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유일하게 발행어음사업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순이익이 5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5% 상승하면서 증권사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12.2%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권은 보통주 1주당 65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추가로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302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100%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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