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파격 행보 "신선식품 100% 교환·환불"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파격 행보 "신선식품 100% 교환·환불"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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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사진=홈플러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사진=홈플러스]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CEO)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본격적인 공격 행보에 나선다. 취임 4개월여 만이다.

홈플러스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지난 2년간 체질개선에 집중했다. 올해부터는 전 사업분야에 걸쳐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홈플러스는 모든 신선식품의 100% 품질만족을 책임지는 신선 품질 혁신 제도’, 적립 포인트를 업계 평균 20배로 높인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을 이달부터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선식품에 대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교환·환불해주고 적립 포인트는 업계 평균의 20배로 높이는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이는 것.

이는 온라인 쇼핑이 따라올 수 없는 신선식품 경쟁력에 방점을 찍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타 유통그룹이 계열사간 협업으로 경쟁력을 키웠던 포인트 제도도 개선해 몸집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연구하고 꾸준히 상품 품질을 강화해온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혹시 손해를 보게 되더라도 홈플러스를 찾는 고객에게 기존 어디에도 없던 혜택을 제공해 신뢰를 쌓고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신선의 정석캠페인을 신선 품질 혁신제도로 격상해 고객이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교환·환불해주는 승부수를 띄운다. 이 제도는 전자제품에서 적용하던 무상 AS개념을 신선식품에 도입한 것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각 점포에 신선식품 AS센터까지 세웠다.

품질 보장 범위는 농··축산물은 물론 낙농·유가공품, 반찬, ·축산 가공품, 즉석조리식품, 몽블랑제 베이커리에 이르는 신선 카테고리 3000여 전 품목이 해당된다.

, , 당도, 식감 등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은 구매 후 7일 이내 영수증과 결제카드, 상품 실물을 지참해 점포를 방문하면 1회당 10만원, 10회까지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한도는 최대 월 100만원, 연간 1200만원까지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마이 홈플러스멤버십을 내놨다. 포인트 적립 조건과 한도를 없애고 적립률을 업계 최고로 높인 게 특징이다. 또 사용 범위를 확대해 신한카드와 OK캐시백 전 가맹점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만들었다. 경쟁사인 이마트나 롯데마트에서 장을 봐도 포인트 적립 혜택을 부여하는 셈이다.

특히 마이 홈플러스 신용카드로 홈플러스에서 결제하면 전월 실적이나 한도에 상관 없이 결제금액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대형마트 평균 적립률이 0.1%라는 점을 감안하면 20배로 확대된 셈이다. ‘마이 홈플러스 체크카드1%, 현금이나 기타 카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0.1%를 적립해준다. 가맹점에서 결제해도 최대 0.5%의 홈플러스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밖에 멤버십 회원 전용 할인상품, 전단행사 5% 추가 할인혜택 등을 연중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육아, 여행, 요리, 패션 등 고객의 관심 분야나 구매이력에 따라 관련 행사 정보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품질·서비스 혁신을 기점으로 올해 상품, 점포, 시스템 등 회사 전반에 걸친 변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은 삶의 현장과 가장 밀접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대가가 돌아오는 정직한 산업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팔기만 하는 장사꾼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근면·성실함을 갖춘 상인정신으로 올해 고객에게 진성(眞成)의 감동을 줄 수 있는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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