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8억 출처는 성동조선…MB 측에 선거자금 전달
이팔성 8억 출처는 성동조선…MB 측에 선거자금 전달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3.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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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병철 기자] 검찰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수사가 정치권을 넘어 재계로 향하고 있다.

검찰이 MB의 소환을 앞두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면서 롯데그룹(제2롯데호텔 인허가), 우리금융 채용비리(이팔성 전 회장), 포스코 등에 이어 성동조선, 대보그룹 등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과 관련 '매관매직(賣官賣職)'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이 전 회장이 MB 측에 건넨 22억원 가운데 8억원이 성동조선에서 나온 돈으로 밝혀졌다.

이 전 회장은 MB의 맞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를 통해 이상득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엔 명목이 선거자금 지원이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MB가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던 점에 주목하며 성동조선의 청탁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성동조선 측이 그 대가로 어떤 특혜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전무는 검찰 조사에서 돈가방을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직접 건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얼마가 들었는지 몰랐고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삼성도 곤혹스럽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건과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가 풀려난 상황에서 MB의 맞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컴플라언스팀장(준법경영 담당 전무)가 매관매직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MB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면서 재계는 바싹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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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18-03-02 09:43:56
기사 내용중 오타있음. 대유그룹이 아니라 대보그룹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