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총연맹 본관에서 열린 ‘2018년도 정기총회’ 연설을 통해 지역단체 회장단과 대의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총재는 2016년 2월 자유총연맹 제16대 총재직에 당선됐으며, 원래 임기는 내년 2월까지 3년이다. 임기만료 1년을 남기고 퇴임하는 것이다.
김 총재는 현재 진행중인 경찰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남은 업무가 마무리되는 내달 초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김 총재는 자신이 대주주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 2명을 채용하는 대가로 이들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해 11월 자유총연맹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DJ) 계열인 ‘동교동계’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줄곧 민주당에 몸담았으나 2010년대 들어 보수로 행보를 바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홍보특보를 지냈다.
자유총연맹은 이날 총회에서 선임된 이세창 수석부총재의 총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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