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 확인... 전날 페이스북으로 후원의사 내비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섰던 피겨 아이스댄스 한국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선수에게 500달러(약 53만원)를 후원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날 오후 3시경 민유라-겜린 선수의 후원금이 모집되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고 펀드 미(gofundme)’에는 ‘Jaein Moon’이라는 아이디로 500달러가 후원됐다.
이 누리꾼은 “피겨스케이팅과 만난 아리랑은 참으로 멋졌습니다”라며 “아름다운 두 사람의 경기 모습을 다음 올림픽에서도 꼭 보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우리말로 ‘재인 문’으로 해석되는 아이디를 가진 이 누리꾼이 문 대통령이 맞는 것으로 청와대가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의 문의에 “문 대통령이 사비로 직접 후원했다”고 밝힌 것.
문 대통령은 전날(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사람이 “자비를 들여 훈련해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쓴 바 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두 사람에 대한 후원을 직접 하겠다는 뜻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민유라-겜린 선수의 후원금은 이날 오후 6시 40분경을 기준으로 11만2055달러(약 1억3000만원)를 모금, 당초 목표 후원금액인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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