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영세 자동차 정비업체에 ‘갑질’ 논란
한화손보, 영세 자동차 정비업체에 ‘갑질’ 논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0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세업체 사업주, 청와대 청원에 글 올려 '억울' 주장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 ‘환화(한화의 오기:편집자주) 손해보험 차량수리비 지급지연으로 인한 경영이 힘들어서 직원정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사람에 따르면 “2017년 12월21일 입고돼 수리한 후 같은 달 28일 출고한 K7 차량 수리비 185만1707원을 한화손해보험에 지난 1월31일 청구했으나 한 달 가까이 수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억울하게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조치함으로 경영에 막대한 손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원자는 아울러 “자동차 손해보험회사들의 영세한 일반 자동차정비업체들에 갑질에 대한 조사 부탁한다. 차량수리비를 청구하면 차량수리비용을 65% 정도밖에 지급안하고 있다”며 “대기업 자동차회사(현대·기아·르노삼성·쉐보레 서비스·직영서비스)에게는 95%를 지급하면서 영세한 정비에게는 주는 대로 받으라는 식으로 물가상승이나 급여인 상등 전혀 감안하지 않으면서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영세업체들은 대기업의 일방적인 횡포에 경영은 점점 더 악화 되어가고 있음을 고려해달라”며 “하루속히 진상을 규명해 더 이상 당사와 같은 영세업체를 대기업의 횡포로 인한 억울함이 없도록 해결해주시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진정이 들어온 것은 있다”고 확인하고 “수사 중인 내용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경찰조사를 기다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자동차 정비업계 관계자는 “일선에서 체감상 30~40% 삭감이 일반적이다”면서 “보험사 요구에 따라 삭감된 금액으로 견적서를 써주는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통계를 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