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출판사 창립20주년 "상업성 유혹 물리친 인문학의 승리"
소명출판사 창립20주년 "상업성 유혹 물리친 인문학의 승리"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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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6시 30분 더화이트베일 5층 토파즈홀에서 창립 20주년 행사
국문학에서 동양학으로 지평확대...기초 학문 서적에 대한 공공 역할에 출실

인문학 전문출판사인 '소명출판(박성모 대표)'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더화이트베일 토파즈홀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1998년 2월 창립한 소명출판은 동아시아 인문학의 구축과 연대를 기치로 국문학과 동아시아를 아우리는 전문서적과 인문서적을 출간하고 있다.

소명출판은 <임화문학전집>(5종),  한국연구재단의 <동서양 학술 명저 번역 총서>(85종254권), 국내 초역인 <문선역주>(전 10권), <약전으로 읽는 문학사> <논문으로 읽는 문학사> <연표로 읽는 문학사>(전 8권) 등 1000여권의 전문서적을 출판했다.

이밖에 반년간 <근대서지>, 나란히 연 3회 발간하는 <민족문학사연구>와 <상허학보>, 반년간인 인문학 저널 <코기토> 등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2009년부터는 상금 1000만원의 임화문학예술상을 제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소명출판은 상업성의 유혹을 물리치고 인문학의 소명을 지켜냈다는 문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소명출판의 20년사는 수원대 국문학과를 거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거친 국문학도이자 출판사 편집자였던 박성모 대표의 노력의 결과다.

박 대표는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20년은)결코, 추억이 아니다. IMF의 삼엄함으로, 폐업이 줄을 잇고 시가의 모퉁이 마다 사무실 집기들이 나뒹굴던 1998년 이른 봄 ‘소명출판’을 열었다"면서 "처음이나 지금이나 책과 메모와 서류들로 어수선한 사무실의 책상에 앉아 있노라면 종종 결정과 배치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안의 혼란이다.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존 게임에도 응대를 해야 할 터인데…… 생존은 자본이며, 자본은 혼령 없는 책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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