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애니팡 영광 '다시 한 번'...김정섭 체제 주목
선데이토즈, 애니팡 영광 '다시 한 번'...김정섭 체제 주목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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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애니팡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름잡던 선데이토즈(123420)가 최근 기대작 출시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초 창업 3인방이 떠나면서 김정섭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김정섭 대표가 부진한 선데이토즈를 끌어올려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인다.

교보증권은 19일 선데이토즈에 대해 글로벌 히트 IP(지식재산권) ‘위 베어 베어스(We Bare Bears)’를 활용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이하 위베베)’을 통해 4년 만에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윤상 연구원은 “‘애니팡시리즈는 선데이토즈를 탄생시킨 성공작이지만 게임 IP노후화에 따른 신규 유저 발굴의 어려움으로 신규 IP 발굴이 절실했던 상황이라며 글로벌 히트 애니메이션인 위 베어 베어스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지난달 국내 런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베베는 현재 모바일게임 카테고리 내 안드로이드 20위권 iOS 10위권에 안착하며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위베베는 퍼즐과 육성을 혼합한 캐주얼 게임으로 10~30대 여성 유저층이 유입되면서 선데이토즈 게임 중 최고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이 연구원은 위베베는 2분기 말 본고장인 북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해외 런칭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데이토즈가 위 베어 베어스의 IP를 채택한 배경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며 해외에서 검증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를 통한 현지 진출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략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창업 멤버들이 퇴사하고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새로운 최대주주는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신규 IP 발굴 및 신작 출시, 해외시장 진출 등의 변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28일 현 단일대표 체제를 2인의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당시 창업자인 이정웅 전 대표가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총괄하고 김정섭 대표가 투자 및 신규 사업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역할분담을 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초 이 전 대표를 포함한 창업자 3인방이 회사를 떠나면서 선데이토즈는 김 대표 단일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창업 멤버들이 회사 발전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모습으로 퇴사했다"고 말했다. 취임한지 한 달 만에 김 대표가 경영 전반을 이끌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활동과 함께 기업투자,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20143월부터 선데이토즈 감사 및 사외이사, 201710월부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투자전략 담당 전무로 재직해온 투자 전문가'. 앞서 회사를 이끌었던 창업자 3인방은 개발자 출신이었다. 향후 사업 방향을 공격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대표가 선데이토즈의 실적 개선은 물론 위베베의 글로벌 공략, 새 먹거리 찾기 투자에서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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