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미국 ETF 운용사 인수...세계 18위 도약
미래에셋, 미국 ETF 운용사 인수...세계 18위 도약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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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를 인수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서 ETF 운용사인 글로벌 X’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분 전체 인수 금액은 5억달러(5395억원) 내외 수준이 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순자산은 300억달러(323700억원)를 넘어 ETF 부문 세계 18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글로벌 X2008년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평범한 ETF를 넘어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총 52개의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말 기준 운용규모는 102억달러(1158억원)이다. 기술 관련 테마 ETF를 중심으로 지난해에만 순자산이 4조원 넘게 증가했다. 로봇 및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BOTZ ETF’가 지난해 수익률 58%를 기록해 주목받았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명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글로벌 X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쳐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며 조만간 국내외에서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200억달러로 세계 21위 수준이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300개에 가까운 글로벌 ETF 라인업을 견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한국 ‘TIGER ETF’ 8조원, 캐나다 호라이즌 ETF’ 78000억원, 호주 베타쉐어즈 ETF’ 43000억원을 등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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