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의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우선협상권을 갖고 협상을 벌여오던 이란 엔텍합 컨소시엄이 협상 결렬에 따라 우선협상권을 상실했다.
동부대우전자의 재무적투자자들은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의 국내 사업 대리인인 ‘사일’-사모펀드(PEF) ‘웨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됐다.
양측은 최종 매각대금과 매각 조건 등을 두고 최종 조율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인수전 참여자 외 다수 외부 업체와 다시 원점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할 상황이 됐다. 앞서 동부대우전자 인수전에 관심을 보인 기업으로는 국내 대유위니아와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 중국 메이디, 엔텍합 등이 있다.
막판에 엔텍합과 베스텔 컨소시엄이 경합했고 최종적으로 엔텍합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엔텍합 컨소시엄은 매각의 주요 변수였던 동부대우전자 광주공장 운영 등 직원들의 고용 승계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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