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제2포항공대' 한전공대 유치하라"
목포시 "'제2포항공대' 한전공대 유치하라"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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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공동대표 "목포의 지리적 조건 활용 한국판 MIT공대 만들자"강조
'한전공대 목포유치 시민위' 결성...김한창, 최인수, 김용현, 김윤철, 고영란 등 5인 공동대표
한전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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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과대학(이하 한전공대)유치'에 전남 목포시가 발벗고 나섰다. 한전공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발전 공약사업으로 추진되며 한전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시, 목포시, 광주시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목포시 시민단체는 지난 1월 30일 한전공대목포유치시민위원회를 결성하고, 김한창, 최인수, 김용현, 김윤철, 고영란 등 5인이 공동대표가 맡고 본격 유치전을 본격화했다.

한전공대는 '제2의 포항공대'를 만든다는 청사진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사업’의 일부로 추진되고 있다.

부지규모만 148만7603m2(45만평)이며 2020년까지 약 5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50만평 규모의 포스텍(포항공대)이 모델이다.

기존 수도권과 지역 소재 주요 대학과 차별화되면서 서로 역할이 겹치지 않은 대학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전 본사 인근 부지에 한전공대가 들어설 것이라는 당초안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한전은 한전공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나주시 외에 지역까지 검토를 시작했다.

TF관계자는 “한전공대 설립은 광주·전남지역의 ‘상생’을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반드시 한전이 위치한 나주에 지어져야 하는건 아니다”며 “대학인만큼 접근성이 어디가 뛰어난지를 감안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한전공대 유치에 가장 열성적인 지역은 나주 외에 목포시다. 목포시는 범 시민연대인 ’한전공대 목포유치 시민위원회'가 결성되는 등 유치전이 한창이다.

김용현 공동대표는 "한전공대가 포항공대, KAST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공과대학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지리직 여건이 뛰어난 목포에 유치돼야 한다"고 목포 유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김용현 공동대표는 "한전공대가 포항공대, KAST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공과대학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지리직 여건이 뛰어난 목포에 유치돼야 한다"고 목포 유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김용현 공동대표는 "한전공대를 목포에 유치하고자 하는 것은 소지역이기주의가 아닌 목포권 발전을 통해 전남이 다시 웅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목포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낙후되었다. 종합적인 낙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집약적인 사회적 자본이 축적될 수 있는 교육기관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역격차해소는 물론이고 전남의 산업과 교육공공재로서 목포가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고영란 공동대표는 "목포가 한전공대의 최선의 적합지"라며 "설립목적과 전남발전의 효용이 높다. MIT수준의 컬리티 높은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 바다를 낀 목표의 지형적 가치를 활용해 중국 등과 교육협력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전공대 목포유치 시민위원회는 한전공대 유치를 위해 지난 2018년 1월 14일 1차모임을 가진 뒤, 19일과 30일 모임을 갖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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