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의서 청년정당 ‘우리미래’ 약칭 ‘미래당’ 등록신청 수리키로... 국민-바른 통합 걸림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의 당명인 '미래당'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청년정당인 ‘우리미래’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신당이 각각 정당명의 약칭으로 ‘미래당’을 신청한 사안에 대하여 논의한 결과, ‘우리미래’의 약칭 등록신청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에서는 약칭이라는 어휘의 통상적인 용법과 가능한 의미, 사회 전반의 관습과 등록정당의 전례, 일반의 법 상식 등에 기초하여 볼 때, ‘국민의당’이 약칭으로 ‘미래당’을 사용하는 것은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약칭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아울러 “이미 결정된 정당명이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졌음에도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창당 또는 합당 등 준비단계에게 정당의 명칭이 정해지면 가등록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신당의 명칭을 ‘미래당’으로 결정했으나 청년정당인 ‘우리 미래’가 동일 약칭을 선관위에 신청하면서 ‘미래당’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번 선관위 결정에 따라 국민-바른 통합신당 명칭을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실무기구인 통합추진위원회가 이날 국회에서 4차 전체회의를 갖고 당의 로고 및 기타사항을 추인하기로 했지만 선관위 결정으로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평화당’의 등록신청도 함께 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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