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올레핀 공장 건설에 2조원 투입
GS칼텍스, 올레핀 공장 건설에 2조원 투입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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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사진=GS칼텍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올레핀 사업에 진출한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시 제2공장 인근의 약 43의 부지에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오는 연산 에틸렌 70t, 폴리에틸렌 50t을 생산하는 혼합 올레핀 생산시설(MFC·Mixed Feed Cracker)을 짓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설계작업을 시작해 2019년 착공,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칼텍스 MFC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화학업체들이 주로 가동하는 납사분해설비(NCC·Naphtha Cracking Center)와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대표적 생산제품인 에틸렌은 중합의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된다. 이 제품은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일상 생활에 다양하게 쓰이는 비닐, 용기,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전세계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톤으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 2.6억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세계 수요성장률은 연 4.2%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MFC시설 투자 결정에 대해 디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 진출을 통해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수익변동성을 줄여나가는 등 지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장기적 성장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진수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설비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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