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은 6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금감원 간부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은 지난 1년간 지속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 물가상승 전망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금융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원장은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시장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이어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차주의 부담이 커지는 등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5.21포인트(4.6%) 급락한 2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의 가장 큰 하락률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3.19포인트(4.10%) 낮은 2648.94에, 나스닥 지수는 273.42포인트(3.78%) 떨어진 6967.53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4포인트 내린 2437로, 코스닥은 36포인트 내린 821로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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