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창]여행+예술+자연! 화끈하게 여름나기!
[거 창]여행+예술+자연! 화끈하게 여름나기!
  • 이진숙 기자
  • 승인 2004.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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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준비가 한창이다. 총 9개국 42개 단체가 펼치는 국내 최고의 해마다 여름이면 유럽 일대는 예술의 한마당으로 더욱 후끈해진다.

아침부터 밤까지 음악, 오페라, 연극, 무용 등으로 도시는 점령된다.
세계각지에서 몰려든 예술가들과 관광객들이 물결을 이루고 축제가 펼쳐지는 도시의 여름은 시원하면서도 뜨거운 명장면으로 알려져있다.

“꿈은 자유롭고, 감동은 깊다!”

국내에서도 다채로운 예술의 한마당인 야외연극축제로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 연극제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7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7일까지 경상남도 거창군의 수승대 일대의 야외극장에서 펼쳐진다.

‘거창국제연극제’는 덕유산의 산수(山水)와 ‘수승대’라는 천혜의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연극제로써 자연의 힘과 야성을 연극 안에 적극적으로 담어 내어, 보다 역동적인 무대언어를 개발하고 전파해왔다. 그것이 이 행사가 추구해온 목표이기도 하다.

특히 축제의 기간동안 거창 수승대에는 7개의 야외극장이 마련되는데, 올해는 특히 물 속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지개극장이 신설되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수승대는 남(南)덕유산의 계곡하류로 그 한가운데를 위천천이 관통하는데, 바로 이 위천천 가에 수상무대가 마련된다.

또 추억의 천막극장 형태로 만들어진 위천극장과 수승대내의 구연서원을 배경으로 하는 거북극장, 오프공연들이 진행되는 감나무극장, 국내의 공연과 행사 등이 펼쳐질 거북극장 등 야외극장이 인프라는 국내 어떤 축제들보다 체계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다.

예술의 축제한마당이라는 이름답게 많은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실험극에서 가족극, 마당극에서 국악뮤지컬, 발레에서 현대무용까지 북적대는 예술의 향연은 휴가시즌에 맞춰 관객층과 장르별 특성을 고려한 점에서 더 돋보인다.

“페스티벌과 만난 신선한 웰빙휴가”

또한 2년전부터 여행상품으로 개발된 거창의 ‘바캉스 씨어터’는 축제관람과 여름 휴가여행을 접목한 테마여행이 신선한 웰빙휴가로 구성되어있어 눈에 띈다.

덕유산, 금원산, 해인사, 거창허브농장, 산청 경호강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각각 출발지와 경유지에 맞는 다양한 코스를 구비하고 여행과 연극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연극축제, 그리고 여름 휴가 시즌의 피서여행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거창국제연극제의 ‘바캉스 씨어터’가 여행과 예술을 사랑하는 웰빙족들에게 시원하고 알찬 휴가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바캉스 씨어터의 일정과 가격 등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거창연극제 홈페이지(www.kift.co.kr)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바캉스 씨어터 주요 관광지 소개

1. 덕유산 & 무주구천동 - 무주리조트 곤도라 이용, 설천봉 및 향적봉 경유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킬로미터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덕유산에는 8개의 계곡이 있는데 그 중 북쪽으로 무주와 무풍사이를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빠져드는 설천까지의 70리 계곡이 바로 유명한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폭포와 담소, 기암절벽 여울들이 옥같이 맑은 계류와 함께 절경을 빚어 소위 무이구곡[武夷九曲]을 포함한 [구천동33경]을 이루고 칠연폭포와 용추폭포가 있는 안성계곡을 비롯해서 토옥동 계곡과 송계사 계곡, 산수리 계곡 등이 저마다 절경을 뽐내고 있다.

무주리조트의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 덕유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면서 손쉽게 설천봉 정상까지 오를 수가 있다. 설천봉에서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면 여유있게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어 어린아이나 노인들도 손쉽게 오를 수 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특별히 등산준비를 하지 않고 오더라도 가볍게 언덕을 오르는 기분으로 갈 수 있는 곳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 찾고 있다.

특히 향적봉 주변은 오는 2004년까지 자연생태계 조사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각종 들꽃이나 천연식물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정상의 돌탑 주변에서는 다람쥐도볼 수 있는데 돌탑 구멍옆에 옥수수나 도토리 등을 놓아두면 어느 샌가 다람쥐들이 나와 먹이를 먹는 모습이 눈에 띈다. 향적봉은 덕유산의 가장 높은 곳이니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전망이좋아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적당한 곳이다.

2. 거창 금원산 자연휴양림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한 해발 1,352m의 금원산 서쪽의 한자락을 차지한 금원산 자연휴양림은 북서쪽으로 거창군 북상면과 경계를 이루고 남동으로 기백산(1,330m)과 조두산에 접하며 방문자안내소를 중심으로 좌우에 2개의 계곡이 있고 숲속의 집, 야영데크, 취사장 등 휴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계곡을 따라 들어서 있다.

특히 선비들이 공부하는 유안청이 자리하였다는 유안청계곡은 길이가 2.5㎞에 이르며 경관이 빼어날 뿐 아니라 계곡이 깊고 수량도 풍부하여 곳곳에 아름다운 폭포와 소를 지니고 있으며 높이 80m의 직폭인 유안청 제1폭포, 길이 190m의 와폭인 제2폭포, 붉은 빛깔을 띤 화강암을 깔고 쏟아져 내리는 물결모양이 마치 노을바탕에 흰구름이 떠 흐르는 것 같은 자운폭포가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우측계곡에는 달암 이선생 순절동이라고 새겨진 높이 50m, 둘레 150m나 되는 우리나라 단일 바위로 제일 크다는 문바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위압감을 느끼게 하고 바로 위쪽의 직립 암벽에 본존불과 보살상을 새겨 전체를 보주형으로 처리한 고려시대 삼존불인 국가지정보물 제 530호인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상이 있다.

또한 입구에는 선녀가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목욕을 하던 자리였다는 선녀담은 아기를 못낳는 여자가 이 속에서 목욕을 하고 소원을 빌면 아기를 낳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 아름다운 숲과 계곡을 지닌 금원산 자연휴양림. 가족과 함께 떠나는 숲속의 여행길로는 가히 전국 제일의 휴양지라 할 수 있다.

3. 산청 경호강 래프팅
최근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래프팅 장소 가운데 중부지방에 강원도 동강이 있다면 남부지방에는 산청의 경호강이 있다. 경호강 래프팅 코스는 급류가 많은데다 구간도 길고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래프팅의 쾌감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따라서 이 곳을 자주 찾는 사람들은 "동강의 경치와 내린천의 급류가 한데 어우러진 곳"이라고 극찬하기도 한다. 코스는 수계정 앞 출발점을 시작으로 신안면 홍화원에 이르는 종착지까지 18km에 달하며 유속이 비교적 빨라 3-4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물길은 조산공원, 용소, 내리교 급류 등을 거치며 경호강의 비경과 스릴을 만끽한 후 어천마을부터 홍화원까지의 600m에 걸쳐 본격적인 급류가 형성된다. 내리교 급류를 벗어나면서부터 요소까지의 구간에는 물이 잔잔해 `배 뒤집기` . `바이킹` .

`보트 차전놀이` 등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을 맛볼 수 있어 래프팅의 또다른 쾌감도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1시간 정도의 기초교육을 받으면 기본적인 래프팅이 가능하며, 급류를 즐길 수준의 래프팅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기관을 찾아야 한다. 거기서 `패들링`이라는 노젓는 방법을 먼저 익히고 강사의 지시에 따라 서로가 동작을 일치시키면 된다. 래프팅에 알맞는 유속은 보통 한 시간에 5~6km인데, 초보자들도 전문강사를 동반하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4. 해인사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찰로, 고려 팔만대장경을 비롯 일주문에서 시작하여 법보전까지 일직선을 그리며 놓여진 문과 집들을 가운데에 놓고, 그 양쪽으로 당우들이 들어서 있으며, 다른 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형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은 보관상, 일반인의 관람이 금지되어 있지만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이자 우리 문화의 자랑거리이며 또한 불교의 보배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러한 활자본의 발달은 독일의 구덴베르크(Gu-ten-berg) 인쇄보다 2백여년이나 앞선 것이며, 그 만듦새와 교정의 엄밀, 부수의 완벽은 세계 30여종의 장경판 가운데 그 첫 자리를 차지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보관된 해인사를 직접 찾아 봄으로써, 함께 찾은 아이들에게 산 역사를 체험케 하는 훌륭한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5. 고령 성주 참외밭
가야산의 깨끗한 물과 낙동강주변의 비옥한 토지에서 저농약 유기농업으로 재배한 성주참외는 맛과 향이 천하일품으로 일본,홍콩,말레이시아 등지에 수출하여 그 명성이 해외까지 널리 알려져 있는 성주지역의 특산물이다. 여행객들에게 직접 참외를 따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시식. 구입 가능) 참외밭에서는 1인 2개까지 무료로 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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