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규모 혁신모험펀드…연내 2.6조원 조성
10조원 규모 혁신모험펀드…연내 2.6조원 조성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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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목표 및 주요 추진과제 [자료=금융위원회]
4대 목표 및 주요 추진과제 [자료=금융위원회]

 

정부가 올해 1차적으로 26000억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한다. 혁신모험펀드의 규모는 2020년까지 10조원으로 늘어난다. 재원은 공공부문 출자와 민간자금 유치를 통해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112일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담겼던 혁신모험펀드 조성계획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혁신모험펀드는 올해 26000억원, 201937000억원, 202037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10조원 중 공공부문이 담당하는 것은 37000억원이다. 재정투입, 정책금융기관 출자, 기존 정책펀드 회수재원 등으로 마련한다. 공공부문 출자비율은 투자위험도나 민간자금 유치 난이도 등을 고려해 30~60%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

혁신모범펀드는 혁신창업펀드와 성장지원펀드로 나눠진다. 혁신창업펀드는 3년간 2조원 규모로 창업 초기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는 성장 벤처기업이나 인수합병(M&A) 등 성장·회수단계에 집중한다. 혁신창업펀드는 공공부문 출자비율을 50~60%로 설정한 반면, 성장지원펀드는 30~40% 수준으로 정했다.

벤처기업에 충분한 자금공급을 위해 혁신모험펀드 연계 보증과 대출 프로그램도 대대적으로 도입된다.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은 2조원 혁신모험펀드 연계 보증부대출을 공급한다. 혁신모험펀드 투자기업 중 유망한 중소기업을 대상을 보증부대출을 우대 지원한다.

시중은행과 연계한 20조원 규모의 대출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캐피탈 등 정책금융이 154000억원을 공급하고 시중은행에서도 46000억원의 공급을 유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재원 마련 외에도 민간부문의 창의성·자율성 활용 모험성 강화 및 적극적 유타 유도 운영 투명성 제고 및 펀드간 연계성 강화 등을 목표로 혁신모험펀드를 운영키로 했다.

혁신모험펀드로 민간부문 자금이 충분히 유입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출자지분의 최대 50%까지 민간투자자에게 지분매입권(콜옵션)이 부여된다. 민간자금이 먼저 결성한 펀드에 정책펀드가 사후적으로 추가 출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통주 방식 비중을 30% 이상 투자하도록 유도한다. 운용사 보수체계는 성과 중심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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