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중임 포기...인선자문위원 선정
KB금융 사외이사 중임 포기...인선자문위원 선정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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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사외이사 3명이 연임을 고사한 가운데 이사회가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일정을 시작했다.

KB금융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16일 오후 2시 제1차 사추위를 개최하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오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6인의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연임 희망 의사를 타진했다. 그 결과 최영휘·이병남·김유니스경희 이사 등 3명이 일신상의 사유로 중임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사회는 이사회의 연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교차 선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일부 사외이사가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지배구조 전반을 둘러싼 금융당국과의 불편한 기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은 KB금융과 하나금융에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권고안을 내렸다. KB금융의 경우 사외이사 평가 과정에서 회장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6명의 사외이사는 지난 2015년 윤종규 지주 회장의 첫 번째 임기 시작 때부터 손발을 맞춰왔다.

한편 사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확정하고 사추위원의 투표를 통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하는 등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사추위는 향후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결과 집계·평판·조회·자격검증 등을 위해 3차례 사추위를 더 개최하고 2월 중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후보자가 법률에서 정한 결격사유 심사를 통과하면 2018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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