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은행 검사 중지...회추위 반발 의식했나
금감원, 하나은행 검사 중지...회추위 반발 의식했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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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16일 하나은행 검사를 중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과정 개입논란에 대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반발이 커지는 기류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파견된 검사 인력 가운데 자료 보존·분석을 위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측은 언론을 통해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국이 인사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검사를 추가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인터뷰 등 일정을 잠시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회추위는 전날 예정대로 후보자 7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최종후보군 발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종후보군이 발표되면 심층면접을 거쳐 22일 최종 후보가 정해진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회추위의 진행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잘못된 제도와 관행 등을 고쳐나갈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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