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가상통화 연구 TF 구성…"전담조직도 이달 내 신설"
한국은행, 가상통화 연구 TF 구성…"전담조직도 이달 내 신설"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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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가상화폐(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한은은 9가상통화 및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공동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TF 의장은 신호순 부총재보가, 간사는 금융결제국이 맡았다. 이외에도 법규제도실, 금융안정국,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발권국, 국제국, 경제연구원 등 총 8개 부서가 TF에 참여했다.

TF는 가상화폐가 지급결제·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국제결제은행(BIS) 등과 일부 중앙은행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화폐 발행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은은 또 이달 말 정기 인사에 가상화폐 대응을 위한 별도의 전담조직인 가상통화 연구반’(가칭)을 금융결제국 내에 신설할 예정이다.

한은이 TF와 전담 조직을 만든 것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이 거세지며 금융정책과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연말 송년 간담회에 가상화폐의 투기적인 모습에 모든 중앙은행들이 우려하고 있다가상화폐가 확산될 경우 통화정책과 통화파급경로, 지급결제시스템, 금융안정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은 앞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이 금융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정부와 감독당국 등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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