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사, 혁신분야 지원·소비자 보호장치 부족"
최흥식 "금융사, 혁신분야 지원·소비자 보호장치 부족"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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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최흥식 금감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사들에 혁신분야에 대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것을 주문했다.

최 원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금융사들이 4차 산업혁명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영업 형태의 변화를 위한 혁신이 다소 부족하다보니 자금중개 기능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생산적인 분야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해 수익을 창출하고 경제 활력을 높여 국민경제에 기여해야 한다성장잠재력 있는 혁신 분야에 세심하고 과감하게 자금을 공급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규 수익 창출의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의 혁신을 위해 금감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원장은 처벌 위주의 감독·검사를 시정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금융산업 발전의 대전제인 시장 자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금융소비자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원장은 금융소비자는 금융시스템의 거대한 축이자, 금융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근간이라며 금융소비자를 단순히 고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금융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자라는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관점에서 바람직한 거래를 영업목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금융산업의 건전성이나 위기관리 체계 등은 어느 정도 정비가 이뤄졌지만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면서 조직 내에 금융소비자 본위의 경영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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