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대형 딜 예고..."목표는 글로벌 IB"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대형 딜 예고..."목표는 글로벌 IB"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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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올해 글로벌 IB(투자은행) 영토 확대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지난 2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이메일 신년사를 보내 미래에셋대우가 우리나라 최대 IB라지만 해외에서는 작은 금융회사에 불과하다미래에셋의 목표는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자기자본 73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증권사다. 올해 1분기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경쟁력을 더욱 높여 해외IB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에쿼티(지분)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차원의 금융자산 증가가 에쿼티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최근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보다 금융자산의 성장률이 더 높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GDP와 금융자산 성장률 간의 비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진단했다. 여기에 글로벌 고령화로 연금자산도 쌓여가고 있어 에쿼티 투자에 긍정적인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박 회장은 지분 투자의 시대라는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글로벌 IB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그는 “2018년에 몇 개의 대규모 딜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대형 IB딜을 예고했다. 박 회장은 미국과 호주, 중국, 인도, 베트남, 동유럽 등에서 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 해외 딜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투자를 통한 사회적 책임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이들이 도전하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지역발전과 국가 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투자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창업의 꿈을 안고 도전하도록 판교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남해안 관광 인프라 투자는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수조원대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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