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세대교체' 임원인사 단행...평균나이 3.5세↓
신한금융 '세대교체' 임원인사 단행...평균나이 3.5세↓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임원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는 이번 인사에서 저성장, 인구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등 금융업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할만한 경영진 후보를 선정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1965, 1966년생 임원이 사업그룹 담당 상무로 전격 등용되는 등 경영진 평균연령이 3.5년이나 낮아지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승진을 하더라도 직무를 재배치하지 않고 수직 이동을 단행해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신한금융지주 우영웅 부사장은 재신임 추천됐다. 우 부사장은 그룹의 전략 플랫폼 구축과 리츠 운용업 신규 진출 및 PE의 대체투자 운용사로 개편 등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운영체계를 혁신한 점 등 업무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주 부사장보로 신규 추천된 장동기 현 본부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그룹 차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재무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신한은행 재무팀장과 자금시장 본부장등을 거쳤다.

신한금융지주 준법감시인에는 이순우 신한은행 감사부장이 신규 추천됐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은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고유자산의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각각의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부문장은 지주 부사장 및 은행·금투·생명의 겸직 임원을 맡는다.

여기에는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부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김 부문장은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그룹 내 자산운용 분야 최고의 시장 전문가로 손꼽힌다.

신한금융 측은 다소 보수적인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에서 비은행출신 최초로 그룹사업부문장으로 선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신한금융그룹이 자본시장분야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 정환 신임 부사장 후보는 외부 출신이지만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업무 인가, 전문사모펀드 운용업등록 등 사업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한은행 최병화 부행장은 재신임 추천됐다. 최 부행장은 기업분야 최고 전문가로 역시 사업성과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신한은행 서춘석, 이창구 부행장은 승진 추천됐다. 이기준, 허영태 부행장과 윤상돈 부행장보는 연임 추천됐다. 부행장보로 신규 추천된 정운진 현 종합기획본부장, 이내훈 현 신탁연금본부장, 김성우 현 소비자브랜드본부장, 이명구 현 정보보안상무는 각자 현재 맡은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소속 그룹의 경영진 후보로 추천됐다. 상임감사위원에는 허창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추천됐다.

신한은행은 리스크, 준법 등 특수 직무가 아닌 기존 부행장급으로 운영됐던 사업그룹장 자리에도 직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상무제도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의 신임 상무로는 김인기 현 영업추진본부장, 안효열 현 개인고객부장, 서호완 현 글로벌개발부장이 추천됐다. 특히 안 신임 상무와 서 신임 상무는 부서장급임에도 뛰어난 성과와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소속 그룹의 상무 후보로 발탁됐다.

제주은행에서는 박호기 부행장을 연임시키고 영업력과 변화 추진 역량을 인정받은 제주 출신 김성협 영업추진부장을 상무로 신규 추천했다. 김 상무는 제주은행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창도 프로젝트의 추진단장을 맡게 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최인선 신임 부사장 후보는 카드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 경영진 감축 등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영업 전문가로서 신용관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신임 부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카드 김영호, 박영배 부사장은 연임 추천됐다.

그밖에도 신한저축은행에 양진구 부사장, 신한아이타스 주오진 부사장, 신한캐피탈에 조대희 부사장 등이 신규 추천됐다. 신한데이터시스템에 박정일 부사장이 연임 추천됐고 최준환 부사장 후보는 신규 추천됐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수직적인 연공서열 문화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자경위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사 명단이다.

 

신한금융지주 <승진> 부사장보 장동기 <선임> 부사장 김병철 상무 이순우

신한은행 <승진> 부행장 서춘석 이창구 부행장보 이명구 김성우 이내훈 정운진 상무 김인기 안효열 서호완 <선임> 부행장 허창언

신한카드 <승진> 부사장 최인선 상무 송주영 유재선

신한금융투자 <승진> 부사장 정환 상무 정돈영 곽병주

신한생명 <승진> 부사장 김무하 부사장보 이재균

신한캐피탈 <선임> 부사장 조대희

제주은행 <승진> 상무 김성엽

신한저축은행 <선임> 부사장 양진규

신한데이터시스템 <선임> 부사장 최준환

신한아이타스 <승진> 부사장 조우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