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SRF열병합발전소 반대 집회...육아커뮤니티 회원 나선 내막
원주시 SRF열병합발전소 반대 집회...육아커뮤니티 회원 나선 내막
  • 조경호
  • 승인 2017.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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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원창묵 시장)가 추진하는 문막SRF열병합발전소의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집회가 유해환경성 논란에서 미세먼지로 재점화되고 있다.

인터넷육아커뮤니티 엄마 회원들은 21일 원주시 중앙동 NH농협앞에서 SRF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위에 참석한 한 엄마는 "원주는 서울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심한 도시"라며 "이곳에 쓰레기 열병합 발전소를 건립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카페 회원들은 앞서 지난 11일에도 문막읍 SRF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가 주최한 시청앞 반대집회에도 참가했다.

원주시의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논란은 원강수 도의원의 지적에서 시작됐다. 유해성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었다.

원주시에는 시가 추진하는 문막SRF열병합발전소를 비롯해 강원도가 추진하는 지정면 보통리, 신림면 SRF열병합 발전소가 추진됐다.  원창묵 시장은 강원도가 추진하는 지정면과 신림면의 열병합발전소를 반대했다.

원 시장은 미세먼지 발생과 유해성 논란에 대해 20일 현안브리핑을 갖고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량은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먼지량보다 더 낮게 배출될 것"이라고 했다.

SRF열병합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무시해도 되는 수준이며, 만약 시민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면 LNG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도의원의 주장은 다르다. 21일 원 도의원은 "발전소 건설과 관련 마지막 행정절차인 원주시의 건축허가가 승인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며 "원주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반대입장"이라고 했다.

원주시는 SRF열병합발전소 개발과 관련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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