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속도
손태승 우리은행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속도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손태승 신임 우리은행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우리은행26일 우리웰스뱅크필리핀 바콜로드지점 등 동남아 지역에 7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글로벌네트워크를 301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새 수장을 맞은 우리은행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지역 진출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동남아 현지 리테일 영업의 기반강화를 위해 우리웰스뱅크필리핀 바콜로드지점, 우리파이낸스미얀마의 레위지점, 데끼나띠리지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프사데이허이지점, 칸달스텅지점, 우동지점, 목캄폴지점을 신설했다.

신설지점은 차주 소득수준, 신용정보 파악 등을 위해 현장 방문이 중요하고 리테일 영업을 위해 대면채널의 확보가 필수적인 지역이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2014)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여신전문금융사 말리스(Malis) 인수(2014),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2015),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Wealth Bank) 인수(2016),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2016) 등 꾸준히 동남아 진출을 추진해왔다.

또 내년 1분기에 독일법인을 설립하고 인도영업본부의 법인 전환과 인수·합병(M&A)를 완료할 계획이다. 폴란드지점 개설과 멕시코법인 설립도 2018년 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거점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에서는 유기적 성장 전략(Organic Growth Strategy)’을 추진한다. 해당 국가 내 지점을 지속적으로 신설해 대면 거래를 강화하고 한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등을 현지화 해 현지 리딩 금융사로서의 경쟁력을 높인다. 더불어 동남아 자산운용사, 할부금융사 인수로 해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는 목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 진출과 진출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내년 상반기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우리은행은 손태승 행장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조직문화 쇄신과 글로벌 경쟁력 키우기 등의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국내 외환실적 증대와 외국인 대상 영업 강화를 위해 기존 외환사업단을 외환그룹으로 격상시켰다. 25개국 3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디지털화한다는 구상으로 해외 IT 및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디지털추진팀도 신설했다. 글로벌 부문은 기존 업무를 맡아온 손 행장이 직접 부문장을 맡는다.

앞서 손 행장은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대 경영방침으로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