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55조...창사이래 신기록 예상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55조...창사이래 신기록 예상
  • 백주민 기자
  • 승인 2017.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50조원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12일 금융정보회사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컨센서스)는 16조3207억원이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4조 8160억원이다. 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하는 실적이다. .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14조53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4분기는 16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기존 기록을 한 개 분기 만에 경신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에 3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IM(IT&모바일)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서 2014년 25조원, 2015년 26조원, 2016년 27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다 올해 전년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영업이익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업황이 초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세계 반도체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그 수혜를 고스란히 입었다는 분석이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DDR4 4Gb) 평균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1.94달러(USD)에서 3.59달러로 85.1% 올랐다. 낸드(128Gb·MLC) 평균가격은 같은 기간 4.22달러에서 5.60달러로 32.7%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범용 반도체 제품에서는 물론 초격차 기술력을 발휘해 고부가가치 상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50%를 돌파했다.

올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룬다. 금융투자업계가 예측하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0조~11조원대다. 그 외 IM이 2조~3조원, 디스플레이가 약 2조원의, CE(소비자가전) 부문이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란 기대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까지도 반도체 호황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6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이 67조3000억원, 신한금융투자가 68조원, KB증권이 63조원 등을 예상했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2018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270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늘어난 63조원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2018년에도 반도체 부문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