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금투협회장 출마 선언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금투협회장 출마 선언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대표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에 이어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세 번째 후보가 됐다.

11일 황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에 전달한 출마의 변을 통해 국내외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글로벌 전문가로써 특화 전략 및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우리나라 금융투자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1·2금융권 금융자산의 총액을 5000조로 추정하는데 이를 예대 마진의 자산만으로 운영하게 할 수는 없다이를 금융투자자산으로 운용해 수익을 1%를 더 내게 되면 일년에 50조원의 수익이 추가로 생긴다고 주장했다.

추가 수익을 열악한 사회복지 및 국가기간 시설 확충 재원으로 재투자하면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견인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 전 대표는 이런 큰 책무를 완성하는 길은 금융투자 산업의 지평을 확대 발전해 국민 자산의 보호와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금투업계를 은행업계와 국제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했다. 금투업계 각 업권별 공약은 초대형사·중대형사·중소형사로 나누어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우선 대형 증권사의 경우 황영기 회장이 추진했던 초대형 IB(투자은행)를 정부, 국회, 금융당국 및 언론 등 관련 기관과 소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중소형사들은 현 사업 모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협의하에 특화 전략 및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임기 중 자산운용업계의 자체 협회를 분리한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황 전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는 운영 요구가 크고 업권의 이해 관계가 상당히 다르다운용 및 사모운용사도 이제 170여개에 달해 독립적 협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임 중에 자산 운용 협회 분리, 독립을 관계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조업하고 미국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씨티은행 입사를 시작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그리스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 씨티은행 서울지점 이사, 제일투신 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제일투신 대표 시절 금융업계 최초로 15000만달러 외자 유치에 성공해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개인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