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한국지엠 ‘회계기준 위반 의혹’ 감리 추진
금융당국, 한국지엠 ‘회계기준 위반 의혹’ 감리 추진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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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지엠에 대해 특별감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매출원가 과대계상 등 회계기준 위반 의혹 때문이다. 그러나 감리 착수 시점을 결정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한국지엠으로부터 회계 관련 자료를 받아 매출액과 매출원가 등 재무제표 항목에 대한 과대계상 의혹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감리 착수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매출원가율이 과도하게 높고 해외 관계사와의 거래에 적용되는 이전가격과 차입금에 대한 이자율이 높게 나오는 등 부실을 오히려 의도적으로 키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지엠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점이 지적됐다.

다만 한국지엠이 회계 자료 제출에 대해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회계 부실 의혹의 근거로 지적되는 이전가격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쉽지 않은 만큼 실제 감리 착수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감리 착수 문제는 금감원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감리 착수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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