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출신 인사들, 앞다퉈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도전'
증권사 출신 인사들, 앞다퉈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도전'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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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이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내년 1월 예정된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를 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이같은 움직임은 황영기 회장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본격화됐다.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황 회장의 연임 포기가 공식화 된 만큼 제3의 후보들이 더 나타날 전망이다.

관료 출신보다는 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심으로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직 대표 중에선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용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회동 전 사장은 4개 증권사의 CEO를 지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다. 그는 흥국증권, NH농협증권(NH투자증권), IM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KB투자증권(KB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대형 증권사 CEO를 두루 거쳐 업계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회장 선거에서 정 전 사장과 경쟁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 사장도 재도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인사로 분류되는 황 전 사장은 경희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씨티은행에 입사한 뒤 그리스 아테네은행, 한화 헝가리은행을 거쳐 제일투자신탁증권 사장,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지낸 금융투자업계 대표적인 국제통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사장은 2015년 협회장 선거 때 황영기 회장의 경쟁 상대였다. 현직인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김원규 사장은 이미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중 구성된다. 1월 초께까지 협회장 공모를 시작해 지원자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후추위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1월 말 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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