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승진' 이대훈 농협상호금융 대표, 차기 농협은행장 유력
'고속승진' 이대훈 농협상호금융 대표, 차기 농협은행장 유력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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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가운데)가 올해 1월 31일 서울 관악농협을 방문해 박준식 관악농협조합장(왼쪽)과 함께 고객들에게 과일을 증정하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농협]
이대훈 농협상호금융 대표(가운데)가 올해 1월 31일 서울 관악농협을 방문해 박준식 관악농협조합장(왼쪽)과 함께 고객들에게 과일을 증정하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농협]

 

차기 NH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유력시 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4일 퇴직의사를 밝힌 이대훈 농협상호금융 대표의 사표를 처리했다. 이 대표의 퇴직처리로 그의 농협은행장 이동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농협상호금융은 대표이사직무대행체제로 전환했다.

이 대표가 농협금융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상호금융이 소속된 농협중앙회가 공직 유관기관이기 때문이다. 이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는 22일이다.

농협금융은 당초 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농협은행장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회의를 연기한 바 있다. 이 역시 이 전 대표 때문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농협금융은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캐피탈, 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 4곳의 CEO의 인사를 이달 초에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은행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CEO 인사가 이달 말까지 미뤄진 것. 이에 이례적으로 은행 부행장 인사가 먼저 단행됐다.

이 대표는 1960년생으로 경기도 포천 출신이다. 동남종합고와 농협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으며 2004년에는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프로젝트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쳤다.

지난해 11월 인사에서는 상호금융 대표로 초고속승진했다. 농협 금융 내에서 1960년생의 계열사 대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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