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신한·삼성 등 카드사 8곳 600여 건 '도둑' 결제
비씨·신한·삼성 등 카드사 8곳 600여 건 '도둑' 결제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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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사 8곳의 600명이 넘는 고객들의 신용카드가 쓰지도 않았는데 무더기로 결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국 온라인 쇼핑몰은 지난 2일과 3일 오후 시간에 갑자기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무려 600건 이상 결제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국 온라인 쇼핑몰은 주소 같은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보안 인증을 거치면 신용카드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그나마 고객들의 신고로 돈은 빠져나가지 않았지만 비씨와 신한, 삼성 등 국내 8개 카드사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사용됐다. 고객 신고를 받고 뒤늦게 결제됐다 취소된 금액이 5억 원에 달한다.

해당 카드사들은 명의도용 사례임을 확인하고 피해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대부분 사용 정지시킨 상태다. 이들은 특정한 곳에서 결제한 마그네틱 신용카드의 정보가 복사돼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종 해킹 수법이란 말도 나온다. 국내 사이트보다 결제 절차가 간단한 해외 쇼핑몰을 노린 것이란 가능성이다.

경찰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결제 대행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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