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본부, 가맹점주협의회, 협력업체 3분의 1 출자한 합자회사
파리바게뜨가 '해피파트너즈'를 출범시킨다.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안으로 만든 가맹본부·가맹점주협의회·협력업체가 3분의 1씩 출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제조기사 직고용을 피하면서도 가맹점과 협력사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다. 제빵기사의 70%가 3자 합작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파리바게뜨 협력사는 지난 10월부터 제조기사를 상대로 상생기업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내부에 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업무지시는 일원화하기로 했다. 임금도 평균 13.1% 오르고 상여금은 200%로 지급할 예정이다.
근속기간을 인정하고 최대 월 8회까지 휴무일을 보장하기로 했다. 관리자급 신설에 따라 승진 기회도 늘어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직접고용을 지시한 제조기사 5309명 중 약 70%가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고 상생기업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구지역 제조기사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직접고용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80% 이상이 직접 고용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가맹점주 2368명도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많은 제조기사들이 상생기업으로 소속 전환 의사를 밝혔다"면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하기를 원하고 있어 상생기업을 조속히 출범할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