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안그룹, 호텔리베라유성 노사갈등 해결 방관 '속내'
[단독]신안그룹, 호텔리베라유성 노사갈등 해결 방관 '속내'
  • 조경호
  • 승인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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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그룹 자회사인 신안레저(주)가 운영하는 호텔리베라유성가 폐업위기에 놓였다.  심각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호텔 측이  노사타협보다 극단적 폐업을 결정했다는 소문이 흉흉하다. 신한 측이 호텔폐업을 결정한 속내에 대해 호텔 업계에서는 말들이 많다.

30일 대전시와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리베라의 모기업인 (주)신안레저는 관할청인 대전시 유성구청에 ‘관광사업폐업통보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폐업을 결정하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신안레져는 최근 2차례에 걸쳐 폐업공고를 냈다. 지난달 31일 폐업공고를 한바 있다. 지난 21일 직원 135여명에 대한 ‘근로관계종료 통보’ 사실을 알렸다.

호텔측이 폐업절차에 돌입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9월부터 사측의 일방적인 폐업절차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 A는 “외부적으로 폐업절차에 돌입했다는 설이 돌고 있다. 내부적으로 일부 고위 간부들이 희망을 주는 발언을 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경영의지가 없다면 제3자 매각을 통해서라도 호텔을 정상화시켜 남은 근로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신안레저의 부당 행위를 알리는 한편, 호텔의 폐업철회를 주장했다.

노조의 관계자 B는 "애시당초부터 신안레저는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호텔폐업을 결정하고 해당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호텔을 폐업시키고 그 부지위에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주상복합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끝까지 부당한 호텔 폐업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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