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청, 자유총연맹-한전산업개발 압수수색
[단독] 경찰청, 자유총연맹-한전산업개발 압수수색
  • 박경도 기자
  • 승인 2017.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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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경재-주복원 순천고 출신 인사 전횡 등 수사
자총 차기 총재에 김태랑, 김세옥 등이 하마평
김경재 총재
김경재 총재

경찰이 한국자유총연맹(김경재 총재)과 자회인 한전산업개발(주복원 대표)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30일 오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한국자유총연맹과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자총과 한산의 CEO는 순천고 출신인 김경재 총재와 주복원 대표이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경찰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와의 전쟁 차원에서 순천고 출신의 커넥션에 대한 조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총재에 대해선 법인카드를 이용해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배임혐의다.

실제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순천고 커넥션'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국회에서는 인사절차 무시한 특혜 채용, 갑질 인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자유총연맹은 한산의 지분 31%을 가진 최대주주이다. 이사 9명 중 사장, 감사를 비롯한 5명을 추천,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김경재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 자총 회장에 선임되면서, 주복원 사장 등  순천고 출신들이 한산의 주요 요직에 기용된다.  이후 각종 인사파행이 이루어졌다.

주 사장은 취임한 후 이사 대우인 미래사업본부장에 순천고 출신인 H씨를 임명했고, 사장 직속의 경영진단팀을 꾸려 팀장에 순천고 동문인 P씨를 임용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자총과 한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김경재 회장의 사퇴 압박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한국자유총연맹의 차기 총재로 김태랑 전 의원, 김세옥 전 경찰청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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