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한국 게임 산업이 글로벌 흥행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종 최선호주로 넷마블과 중소형 선호주로 더블유게임즈를 꼽았다.
이창영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흥행으로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른 여가소비 수단보다 시간당 비용이 저렴했던 것이 최근 모바일 게임 평균판매가격(ARPU) 급증 원인”이라고 짚었다.
모바일 MMORPG의 해외시장 흥행은 국내 게임사의 장기 성장성 증가를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침체했던 온라인 게임도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흥행, 텐센트와 중국 서비스계약 체결로 새로운 성장국면에 진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은 국내 대비 약 3배인 18조5천억원 규모이며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5억6천만 명으로 국내보다 23배 많다”며 “중국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 및 주가에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중국이 MMORPG에 친숙하고 스마트폰 사양도 고급화돼 있어 국내 개발사에 유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성장하는 국내외 모바일 게임시장의 가장 큰 수혜자로 넷마블게임즈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흥행 경험이 많고 해외 매출 비중이 71%로 가장 높은 넷마블게임즈가 시장 선도자일 것”이라며 업종 최선호주라고 밝혔다.
중소형 게임주의 최선호주로는 더블유게임즈를 제시했다. 모바일 슬롯게임의 안정적 매출과 최근 인수한 미국 소셜카지노 개발사 더블다운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