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신임 KB국민은행장,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허인 신임 KB국민은행장,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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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 많은 인력채용 하겠다”

허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생산성 증가에 인력 구조조정만 있는 건 아니다”면서 “지금보다 좀 더 많은 인력 채용을 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신임 허인 KB국민은행장
신임 허인 KB국민은행장

허 행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용을 줄이는 게 아닌 일반적인 형태의 생산성 향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나 수익을 창출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등 은행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용을 줄여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보다는 비용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역량을 강화해 수익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획일화된 구조의 영업점을 파트너십 그룹(PG) 차원에서 유연한 조직 체계를 가동해서 고객 특성에 맞게 전문화하겠다고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인접한 영업점 여러 개를 묶어 영업하는 파트너십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데, 파트너십 그룹 차원에서 고객 특성에 맞게끔 영업점 형태를 변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대면채널이 붕어빵 같은 똑같은 지점들이 위치만 다르게 돼있는데 대면 구조를 바꾸려고 한다”며 “앞으로는 자신이 맡고 있는 지역에 어떤 성격의 고객이 많고 어떤 금융수요가 많은지에 따라 각자 현장에 맞게끔 움직이게 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지점은 법인, 외국, 자산관리 등 현장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역할분담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허 행장은 “대면채널 효율화 과정에서 직원 수나 영업점 규모 등이 달라지겠지만, 채널 수나 인원수는 인위적으로 크게 조정하지는 않겠다”고 언급했였다. 그는 이어 “특정한 타깃을 가지고 채널을 줄이거나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우리가 더 매진하려는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인력이 많다”며 “젊은 직원들을 뽑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인력채용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노사갈등과 관련해서는 “건전하고 발전적인 노사관계 파트너인 박홍배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관계자분께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장기신용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해 국민은행과 합병 후 국민은행에서 대기업부, 여신심사본부 집행본부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를 거쳐 지난해에는 KB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부행장)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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