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신임 사장에 정지석 본부장, 노조 '반발'
코스콤 신임 사장에 정지석 본부장, 노조 '반발'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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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은 차기 사장에 정지석 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을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스콤은 출범 40년만에 첫 내부출신 사장을 배출하게 됐다.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는 20일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거쳐 정지석 후보자를 단독 후보로 결정해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정 후보자는 1987년 공채로 코스콤에 입사해 기술연구소장과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3년 퇴임 후 현재까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정책기술본부장을 맡아왔다. 정 후보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동문이다.

코스콤은 사장추천위원회가 후보자 심사 시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비하는 경영능력 등을 집중 검증했다고 전했다. 금융 및 정보기술(IT)에 대한 전문성,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개혁성, 글로벌 회사로의 성장을 위한 국제화 역량,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코스콤 노동조합은 전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임 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가 문제가 있어 재공모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앞서 차기 사장 공모 과정에서 정 후보자를 포함,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지원자들을 모두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바 있다. 내부출신을 가장한 또다른 낙하산 인사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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