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서버다운 피해자들, 집단 손배소송 돌입
'빗썸' 서버다운 피해자들, 집단 손배소송 돌입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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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서버 접속 장애로 피해를 입은 7000여명의 투자자들이 대규모 집단 소송에 본격 돌입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의 서버 다운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다. 피해자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보상책 발표가 지연되고 있고 이용약관도 지나치게 불공정하다는 입장이다.

빗썸 접속 장애 피해자 30여명은 앞서 18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소송 진행을 위한 1차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빗썸과 소송을 준비 중인 D법무법인과의 공식 소통 채널이 필요한 만큼 일단 투자자 대표 6인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빗썸 접속 장애 피해자들이 꾸린 인터넷 커뮤니티의 회원 수는 20일 기준 7097명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서버 접속장애 시기 전후로 가격이 급등락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논란이 된 가상화폐의 하나인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12일 오전 6143만원이었다가 오후 2시쯤 200만원을 돌파하며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340분에 2839800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오후 4~530분 서버 접속장애가 발생했고 거래가 재개된 오후 540분에 비트코인 캐시는 168만원으로 급락했다.

당시 투자자들은 ‘186만원에 샀다가 280만원에 매도 하려는데 멈추네요’ ‘284만원에 매도하려고 하는데 서버 오류, 서버 정상화하고 들어가 보니 190만원대라는 글 등을 커뮤니티에 올리며 울분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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