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보고서 채택 무산에 여야 갈등↑...국회 파행되나
홍종학 보고서 채택 무산에 여야 갈등↑...국회 파행되나
  • 오혁진
  • 승인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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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이 지난 13일 무산되면서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홍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낙인찍고 사퇴를 촉구했다"며 "인사청문회가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서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무력화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야권에선 홍 후보자 임명이 강행될 경우 국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이 불발됨에 따라 홍 후보자는 본인이 스스로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홍 후보자는 40여 건의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화려한 부동산 절세기술, 고소득 부유층에 대한 부당한 대물림 행태 등이 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도 어제 의원총회에서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발이 지속될 경우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지난 13일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와 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이를 넘기면 대통령은 그 다음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만약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시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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