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부족 사업비 1780억원...춘천시 재정부담 전망
레고랜드 부족 사업비 1780억원...춘천시 재정부담 전망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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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 레고랜드사업이 착공도 못하고 사업비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레고랜드의 전체 사업비는 6777억원이며, 수입은 4997억원에 불과해 부족 사업비가 1780억원에 이른다는 것.

강원도의회는 춘천레고랜드 사업이 졸속 사업추진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이라며 감사를 촉구했다.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 10일 해당 사업 소관부서인 글로벌투자통상국에 이어 오는 13∼14일 이틀간 엘엘개발과 사업부지인 춘천 중도 일원에서 현장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의회 오세봉(강릉) 운영위원장은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착공조차 못한 사업은 레고랜드가 유일할 것”이라며 “사업이 지연된다면 재정부담이 심화되고 책임론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춘천레고랜드 총 사업비 6777억원이며, 이중 1259억원은 이미 사용했다. 5518억원은 향후 집행될 금액이다.

지출분야는 공사비와 토지비,문화재 발굴에 따른 비용,대출 이자 등 금융비용과 운영비다.

수입은 토지감정가(3397억), 멀린 투자액(1000억원), 자본금(600억)등이다.

사업비 증가 원인은 문화재 보존지역이 9만 3602㎡ 추가되면서 849억원의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

또한 문화재 발굴, 유적공원 조성비용, 금융비용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추가 출자자 확보와 함께 도나 춘천시가 개발할 수 있는 사업 및 부지를 발굴,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레고랜드의 전 대표 A씨(61)가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14년 12월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엘엘개발은 한국투자증권과 사업자금에 대한 프로젝트파이앤싱 대출약정(2500억원)을 대출받은 뒤 한국투자증권에 대출약정수수료 56억원을 지급하고, 이 중 5억5000만원을 자문을 담당했던 변호사 B씨에게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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